불과 10년 전, 아니 5년 전만 해도 부동산 계약을 할 때는 이사 가려는 지역에 가서
원하는 위치 인근의 부동산 업체를 들러가며 발품을 팔으며 계약을 하는 방법이었어요.
네이버나 부동산 사이트 몇몇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매물과 가격은 실시간이 반영이
제대로 안되는 점들이 많았죠. 하지만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발전으로
최근 수년 사이 직방, 다방, 네모 등 모바일 부동산 앱들이 생겨나며
판도가 완전히 바뀌게 되었어요.
굳이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앱으로 집을 보고 가격 또한 알 수 있는 시대가 온거죠.
광고에서만 많이 보고 이용하질 못했는데 지난달 이사 갈 때
얼만큼 변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었어요.
일단 부담스러운 매매나 전세는 피했고, 무보증 단기 월세 계약인 곳으로 찾아봤어요.
무보증 월세 계약이란?
보증금이 없는 월세 계약인데 단기 최소 6개월 정도로 보통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사정을 말해서 4개월 단기 계약으로 진행했어요.
무보증이란 말 그대로 보증금이 없다고 해서 아예 제로는 아니고
보통 계약 할 때 한 달 월세 정도 금액을 보증금으로 잡아놔요.
이건 집주인 마음대로인데 대부분 한달 월세값 정도를 받더라구요~
예) 50/50 월세 계약 = 50만원(월세)+50만원(보증금)+
부동산 수수료 대략 20만원(거래마다 다 틀림) = 120만원.
보증금은 계약이 끝나고 돌려받는 것이 원칙이나 집을 뺄 때
청소비 등의 명목으로 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요.
이런 주의점들은 계약할 때 공지를 해줘요.
직방 무보증 단기 월세 계약을 진행하려면?
1. 앱으로 집을 검색 후 중개사와 약속을 잡고 방문.
2. 꼼꼼하게 집을 보고 마음에 들면 계약서 바로 작성. 무보증으로 나와 있는 집들은
부담없이 거래가 이뤄져서 그 자리에서 보고 나가는 경우도 많아서 빠른 선택이 필요해요!
3. 계약서 작성을 할 때는 신분증, 보증금의 대략 반 정도를 선금으로 받아요.
계약서에 서명 및 사인하고 꼼꼼히 읽어보고 챙겨주세요.
4. 해당하는 이사일에 잔금 마저 다 지불하고 중개사에게
집 열쇠 or 집 비밀번호를 받고 이사하면 계약 완료!
직방과 다방을 같이 썼는데 다방 같은 경우 허위매물이 너무 많다는 글을 많이 봐서 직방을 주로 이용했어요.
저는 뚜벅이라 차가 없기 때문에 역세권에 집 주변에 상권이 잘 잡혀 있는 곳의
원룸 월세를 원했는데 직방 앱은 지도로 검색을 해 볼 수 있어 편했어요.
원하는 집을 찾고 전화하기 를 누르면 안심번호로 전화가 가요.
업체 : 어떤 매물 보셨죠?
별궁이 : 직방 어플로 oo 집을 봤는데요 아직 볼 수 있을까요?
업체 : 네 아직 가능해요. 근데 상세보기 보시고 원하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다시 원하는 집이 있는 페이지에 가서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길게 써있는 글이 있는데
알고 보니 다른 방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내용인 즉, 요새 경쟁이 너무 심해서 가격을 낮게 써 놓으면 사람들이 클릭조차 안 하기 때문에
가격을 깎아서 올려놓았고, 클릭한 방 사진은 모델하우스용 사진이기 때문에
와서 보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실질적으로 몇 명의 중개사와 컨택하여 같은 집도 봤는데 서로 다른 업체지만
단체 카톡방에 매물을 공유를 한다고 하니 가격도 평준화라 한 지역을 정하면
어떤 업체든지 가격적인 면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풀옵션이라 이렇게 뽀샤시하고 모든 가구들이 다 있는 집을 기대했지만
요새 풀옵션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정도
이고 그 외에 것들은 이전에 살던 사람이 놓고 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틀리다고 해요.
그래도 '직방 헛걸음 보상제' 라는 정책 때문인지 중개소에 전화를 하면 매물이
거래가 가능한지 아닌지는 꼭 알려줘요.
또 허위매물을 올려놓질 못하게 만든 정책이라 소비자 입장에선 굉장히 좋은 서비스죠!
정말 헛걸음을 줄여줬으니까요~
이번에 급하게 집을 옮겨야 해서 막막했는데 직방 을 이용해서 많은 집들을 볼 수 있었어요.
너무 유용하게 잘 이용해서 만족했지만
단점들도 눈에 많이 보여서 아쉬웠어요.
결국 좋은 집을 구하려면 시간을 내서 발로 뛰는게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