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랑인생#1. 서른살에 나는 왜 한국을 떠나게 되었을까? 내일 모레 마흔을 앞두고 있는 나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어린 아이를 두고 있는 애아빠다. 새벽 5시, 알람 소리에 잠이 깼다. 잠을 깨려고 씻고 나와서 블로그 글을 끄적인다. 아침 7시, 아내와 아이가 깨지 않게 옷을 입고, 최대한 조심하며 살금살금 밖으로 나온다. 아침 출근길 시간, 버스를 타보니 대부분 정장을 입은 회사원 차림이다.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하게 버스 안이 가득찬다. 그 중에 나홀로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인천의 한 물류센터. 이곳은 내 직장이 아니고 단기 알바를 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물류센터 일자리만 넘쳐나는 요새 상황이다. 벌써 이 생활을 한지도 반 년이 넘게 흘러가고 있다. 생각해보면 정말 다양하게도 일을 했다. 택배상하차, 물류센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