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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일

알바인생#4, 냉동창고 알바 할 때 필요한 준비물과 냉동창고 알바 후기

알바인생#4, 냉동창고 알바 할 때 필요한 준비물과 냉동창고 알바 후기


이번 겨울은 나에겐 유독 추운 겨울이었다.
밖에도 추운데 냉동창고 알바를 많이 했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냉동창고라고 해서 영화에서 봤듯이 들어가면 온몸이 얼어붙고 하는 느낌은 아니다.
냉동창고 안에 냉동실 같은 곳이 따로 있는데 그 안에만
완전 춥지 대게 영상 0~5도 사이이다.

물론 냉동실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다.
이건 역시 단기 알바의 숙명 복불복&라인이다.
운에 맡기고 줄을 잘 서자!

아무래도 추운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방한장비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알바를 하면서 필요했던
냉동창고 알바 할 때 챙겨야 할 필수품을
정리 해 보았다.

*냉동창고 알바 할 때 챙겨야 할 필수품*

1. 비니 or 털모자. 귀가 시려울 수 있기 때문에
귀를 덮을 수 있으면 좋다.
2. 두꺼운 겉 옷. 너무 두꺼운 패딩보다 적당히
두꺼운 후드나 옷을 껴입자. 일을 하다 보면
땀 때문에 입었다 벗었다 편한 옷이 좋다.
두꺼운 후드집업 추천.
3. 손목시계. 보통 핸드폰 보면 뭐라 하거나
못보게 하는 곳이 많아서 시계가 필요하다.
가끔 쉬는 시간이 안지켜지는 경우가 있어서
시간 체크 잘하고 당당하게 쉬자!
4. 컵이나 텀블러. 알바 하다 보면
가끔 컵이 없는 경우가 있다.
커피나 따뜻한 물을 챙겨가면 좋다.
5. 핫팩.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손이 얼거 같을 때 사용하자.


알바 사이트를 찾았을 때 냉동창고 알바는 몇군데가 있었다. 켄들스퀘아(부천), 풀무완 엑소후레쉬(충북 음성), 마켓 컬리(서울 장지).

풀무완 냉동창고 알바


이렇게 크게 3가지 근무지가 있었는데
풀무완 냉동창고 알바를 먼저 해봤다.
알바사이트에 냉장실에서 콩나물 분류라고
귀엽게 써있어서 살짝 낚인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천호역이라고 되있어서 막상 갔더니 천호역에서 버스 타고 축북 음성으로 간다고 하더라.
공고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았던 내 잘못이었다
픽업 시간은 7:30, 11:20, 13:00 등 다양하게 있었다.
7:30하고 11:20분 두 개 타임 다 해봤는데 7:30 추천한다.


근무시간 09:00~20:00
급여 85,000 원
장점 : 밥을 점심, 저녁 두 번 준다. 그만큼 쉬는 시간이 보장된다.

근무시간 13:00~24:00
급여 101,000 원

단점 : 밥은 저녁 한 끼 먹고 끝나는 시간대가 자정에 셔틀 버스 오는 거 기다리고 하면 음성에서
새벽 1시 정도에 출발하는데 천호역으로
돌아 오면 2:30에서 3:00 쯤이다.
모든 대중교통이 끝날 시간이라 택시 타긴 아깝고 근처에서 첫차가 운행될 때까지 시간을 때우다 가야 해서 안그래도 피곤한데 시간 버티기가 힘들다.

처음 버스 타고 도착하면 락커에 짐을 보관하고
(휴게실이 따로 있다.) 시간 맞춰 냉동창고로
들어가면 다들 한 장소에 모인다.
그러면 익숙한 BGM이 나온다.

'국민체조'


학교 졸업하고 근 10년만에 해본다.
할수록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신기했다.

박스에 담긴 두부나 냉동식품 등을 분류하는 파트,
분류된 상품을 레일에 올리는 파트.

이렇게 두 개 파트에서 일했는데 분류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리스트대로 나눠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힘들게 없었다.

레일에 올려놓는 파트는 바구니를 들어서
레일 위에 올려보내야 하는데
같은 지점으로 보낼건 바구니의 크기에 따라
2개~4개를 들어야 한다.

근데 두부 바구니는 무거운데다가 4개까지
올려보내야 하는게 있어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
두부가 이렇게 무거운 줄 처음 알았다.
그래도 두부 빼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아서
조금만 적응되면 괜찮았다.

풀무완 냉동창고 알바는 장소는 멀었지만
비교적 할 만 했다.

먼저 방한복이 지급된다.
완전 폐급이긴 하지만 안전화를 지급해줬다.
휴게시간도 15분씩 추울만 하면 충분히 줬다.



캔들스퀘아(부천) 냉동창고 알바

근무시간 09:00~18:00
급여 78,000원

단점 :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휴게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방한복이 지급되지 않는다.
위치가 구석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통근하기 힘들다.


앞서 해봤던 풀무완 쪽에 비하면
체계가 안잡혀 있는 것 같았다.

중분류 파트에서 일했는데 물품 분류하다가
박스 줏으러 다녔다가를 반복하며
정신없이 보냈다.

회사가 이쪽으로 옮긴지 얼마안됬다고 하여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나같은 알바에게
제대로 된 처우를 대해 주기 힘들어 보였다.

구내식당이 있는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건 의아했다.
식사비가 4,500원 정도 했는데 그닥 맛있진 않았지만
주변에 편의점 하나 없는 구석진 동네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입맛 까다로운 분들은 출근 할 때
점심 될만한 걸 사오는 것을 추천한다.

일을 하다 보면 오후 쯤에 마감까지 연장가능한지
물어보는데 사람들 빠지면 뒷정리 하는거라
크게 힘든건 없기 때문에 시간이
괜찮다면 연장까지 하는 걸 추천한다.


냉동창고 알바는 유독 추운 것을
못참아 하고 추위를 잘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겐 비추하는 알바이다.

처음 들어가면 생각보다 안춥고 할만한데
시간이 갈수록 온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느낌과 손의 감각이 점점
없어져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냉동창고 알바
할 때 필수품을 챙겨서 가면 한결
나을 것이다.

근무조건이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의 조건에 맞고 좀 더 대우를
잘 해주는 곳으로 선택하자!